SK텔레콤 호실적에 중간지주사 자신감 고조…주가 상승 이어가나
SK텔레콤 호실적에 중간지주사 자신감 고조…주가 상승 이어가나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5.1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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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3888억원 29%↑, 14분기중 최고 실적
실적발표에 주가 32만5000원 급상, 10년 최고점 기록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3월 25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된 주주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3월 25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해 공식화했다. 사진=SK텔레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SK텔레콤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SK텔레콤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04%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3분기 영업이익 3924억원 이후 최고치 기록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 3458억원의 12%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805억원으로 7.4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SK와이번즈 매각 등 영향으로 86.95% 확대된 572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과 비통신 사업별 고른 성장이 1분기 호실적의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영업이익은 64.1% 증가한 1034억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16.7%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SK브로드밴드는 IPTV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매출 9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영업익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 증가에 따라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1년새 63.96% 확대된 869만명으로 늘어났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도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 출범으로 클라우드나 보안 등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억원 기록에 그쳤다. 다만 SK텔레콤은 커머스 부문이 지난해 대비 흑자 전환한 점을 들어 시장 경쟁이 심화된 속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탈통신을 외쳤지만 통신 사업 부문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1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3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65%, 영업이익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SK텔레콤 실적 발표는 지난 3월 중간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이후 기업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첫 실적 발표로,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 전환 시기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한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2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SK텔레콤이 발행한 주식 총수를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시도이며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인적분할 이후 뒤따를 단기 주가 하락에 대한 대비다.

SK텔레콤은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주가는 11일 실적 발표 이후 장중 32만5000원까지 오르며 10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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