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삼성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계획,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도"
한기평 "삼성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계획,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5.1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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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업평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삼성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도 불구하고 향후 신용등급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12일 한기평은 “삼성중공업의 1분기 잠정 실적은 한기평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수익성 회복이 전제되지 못하는 이상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일자 올해 1분기 매출 1조6000억원과 영업적자 5068억원 실적을 발표했다. 해양프로젝트 물량 감소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가량 감소했으며 강재가 인상에 따른 손실 1190억원과 1분기 신규수주 공사손실충당부채 설정액 1230억원, 미인도 드릴쉽 공정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2140억원, 대손충당금 설정 360억원 등이 영업적자 확대의 주요 원인이다.

삼성중공업은 누적 적자로 인한 부분 자본잠식을 위해 5대 1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통해 총자본 변화 없이 자본 구성만 변동시켜 해소할 계획이다. 이후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을 추진한다.

한기평은 지난 3월 삼성중공업에 대해 “Stena 중재 패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본질적인 수익성 회복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다만 추가적인 손실 발생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잠정실적을 통해 삼성중공업 올해 1분기 매출 규모와 강재가 변화에 따른 경상적 손실 발생 구조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1분기 신규수주 프로젝트도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하면서 해당 잔고가 공정에 본격 투입되는 2022~2023년까지도 영업채산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드릴쉽 매각도 협상 지연으로 공정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과 계류(Lay-up) 비용 등을 부담하고 있다.

한기평은 “삼성중공업의 사업 펀더멘탈 구조적 변화 여부 등의 심층분석을 통해 신용도 수준을 재검토할 예정이다”며 “수주의 질적 개선 지연으로 경상적 손실이 지속되면서 향후 실적회복 속도도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해 대주주 참여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동사 신용등급의 주요 근거 중 하나인 삼성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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