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직장내 괴롭힘 극단적 선택…블라인드 '금지어' 등록까지
네이버 직원, 직장내 괴롭힘 극단적 선택…블라인드 '금지어' 등록까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5.28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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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네이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네이버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네이버 직원이 직장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고, 직장인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에서 이 사건을 논하는 글들이 삭제되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네이버 직원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인근 자택 주변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신고했다.

해당 직원은 업무상 스트레스가 이유란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오후 1시 30분께 네이버와 신 모 책임리더의 이름을 블라인드에 등록하려 하자 정책상의 이유로 막혀 있었다.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이에 대해 네이버 직원들은 개발부에 있는 A 모 책임리더를 거론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케이션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 책임리더는 前 CTO(최고 기술 책임자)가 퇴사 시 “절대 재입사 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책임리더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고, 이직한 회사에서도 갑질로 유명하다고 전해진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A 책임리더는 고위 임원 라인을 타고 네이버로 복직했고, 직원들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 등 수시로 갑질을 행했다.

A 책임리더를 다시 데려온 고위 임원은 “논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행동이 또 보이면 자신에게 알려달라, 먼저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정작 A 책임리더의 행동에 불만을 표한 직원들에게 편하게 일하면서 물이 잘 못 들었다는 식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A 책임리더는 현재 휴가를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블라인드 앱에서는 A 책임리더의 이름을 그대로 기재하면 “정책상으로 부적절한 표현 및 링크가 포함”돼 있어 등록할 수 없다고 나온다.

네이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 사건에 대한 블라인드앱 내 반응.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네이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 사건에 대한 블라인드앱 내 반응.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이런 분위기에 네이버 직원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직원들까지도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앱 내 게시판에 A 책임리더 이름을 변형해 올리고 있으며 “무섭다 네이버”, “적합한 처벌 받는지 국민이 지켜봐야 한다”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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