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신세계에 팔렸는데…요기요는 점점 미궁
이베이코리아 신세계에 팔렸는데…요기요는 점점 미궁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6.2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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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3조4000억원 인수 확정
같은 날 DH 요기요 본입찰 2차 연장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왼쪽)과 음식배달 서비스 2위 플랫폼 요기요(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왼쪽)과 음식배달 서비스 2위 플랫폼 요기요(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이베이코리아 매각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반면, 요기요는 또 한번 본입찰이 연기되며 매각 속도를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다.

24일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양 측은 한국은행에 제출한 외국환거래 신고가 수리되는 대로 거래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네이버는 이마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에서 현재 이커머스 1위인 네이버와 3위 이베이코리아 기업 결합에 대한 규제 당국 반대 우려도 작용했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분야 점유율 2위 업체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으로 늘어 쿠팡(13%)을 따돌리게 된다. 인수 이후에도 국내 이커머스 1위는 여전히 네이버로 18%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이베이 인수 후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은 약 50%에 이르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사업 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통 업계 관심은 요기요 인수전에 쏠리고 있다. 요기요 희망매각가는 2조원으로 올해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양대 유통 딜로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요기요 인수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흥행에 대한 업계 관심도도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딜리버리히어로는 요기요 매각 본입찰 마감 기간을 이달 말까지 추가 연장했다. 지난 17일에서 본입찰이 미뤄진 후 이번이 두 번째로 연장이다.

요기요 인수전은 사모펀드 간 경쟁이 유력하다. 현재 홈플러스 운영사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서 겨뤘던 롯데와 신세계의 참여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들 사이에선 MBK파트너스의 요기요 인수가 유력하다. MBK파트너스는 이베이코리아 대신 요기요 매각 본입찰 예정일이던 지난 17일 경쟁사보다 앞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하게 되면 홈플러스 마트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점포와 요기요의 라스트마일 배송 시스템과 연계해 고객 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기요 인수에서 빠지는 '요마트' 대신 홈플러스 자체 서비스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요기요 인수에 성공하면 SSG닷컴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SSG닷컴은 지난 2019년 법인 출범 당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지난 3년 이상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1차 데드라인 시점은 오는 8월 초다. 남은 6주 내 요기요 인수자를 확정한 후 공정위에 매각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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