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코스맥스그룹 형제경영, '코스맥스비티아이' 최대주주 누가 될까
[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코스맥스그룹 형제경영, '코스맥스비티아이' 최대주주 누가 될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6.29 14: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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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위 코스맥스 최대주주 코스맥스비티아이
이경수·서성석 부부 43%+믹스앤매치·레시피 5% 지분 보유
형제가 나란히 80대 20으로 지분 교차 보유
레시피 내부거래로 수익 안정적…장남 이병만 대표보다 차남 이병주 사장 유리
그래픽=김성화 기자
그래픽=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코스맥스그룹의 2세대 경영인으로의 승계가 오리무중이다.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가 보유한 믹스앤매치 실적이 부진하지만 차남 이병주 사장이 보유한 레시피는 내부거래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그룹은 화장품 제조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상장사인 코스맥스가 핵심 계열사다. 코스맥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자산 1조1890억원, 매출 1조3828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2713억원으로 코스피 195위다.

코스맥스가 최근 해외시장도 신경쓰고 있지만 아직은 내수시장이 주요 시장이다. 연결조정 전 내수 매출이 1조2545억원, 수출 매출은 2585억원이다.

이는 내부거래를 봐도 알 수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 상해와 광저우, 미국 텍사스, 뉴저지, 오하이오, 호주 브리즈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에 화장품 제조 및 판매, 건강기능 식품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들이 있다. 코스맥스가 이들로부터 얻은 매출은 상해 452억원, 광저우 152억원이 가장 크며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을 더하면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매출액은 약 760억원이다.

코스맥스 내부거래에서 국내 계열사 비중은 크지 않지만, 눈에 띄는 계열사가 레시피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레시피로부터 약 360억원 매출을 올렸다.

레시피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591억원 중 상품매출이 591억원이다. 이중 당기 상품매입액이 425억원이니 코스맥스로부터 받은 제품 비중이 약 85%다. 레시피 매출은 결국 코스맥스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레시피 영업이익은 42억원이다.

레시피와 믹스앤매치는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코스맥스 최대주주는 코스맥스비티아이로 26.24% 지분을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 구조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과 부인인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이 각각 23.08%와 20.62%로 주요주주며 믹스앤매치가 5.58%, 레시피가 5.47%를 가지고 있다. 이병만 대표는 3.0%, 이병주 사장은 2.77%를 보유 중이다.

이병만 대표와 이병주 사장, 믹스앤매치와 레시피 지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두 계열사 지분구조도 얽켜 있어 승계 방향을 짐작할 수 없게 한다. 이병만 대표와 이병주 사장은 나란히 8대 2로 각각 회사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믹스앤매치는 이병만 대표가 80%, 레시피는 이병주 사장이 80%로 최대주주다.

레시피가 내부거래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반면 믹스앤매치 수익성은 좋지 않다. 믹스앤매치는 지난해 매출 206억원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레시피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당기 상품매입액이 200억원이 넘지만 계열사와 거래 금액은 14억원에 불과해 그룹 외부와 거래가 더 많은 편이다. 자산도 179억원으로 레시피 598억원의 29% 수준이다.

다만 믹스앤매치 매출에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기준 내부거래 매출액이 6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현재 상황에서 계열사를 활용한다면 레시피가 수익성으로나 규모로나 더 크기에 장남 이병만 대표보다는 차남 이병주 사장이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을 더 확보하게 된다. 현재 구도를 유지한 채 이병만 대표를 코스맥스비티아이 최대주주로 만든다면, 이경수 회장과 서성석 회장 지분을 장남과 차남이 각각 매입하는 방식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때 믹스앤매치와 레시피가 자금줄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경수 회장이 보유한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가치는 주당 약 20000원 기준 445억원, 서성석 회장 보유 지분은 400억원에 달한다.

믹스앤매치, 레시피와 함께 활용될 수 있는 계열사는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다.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는 화장품과 용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코스맥스가 51% 지분율로 최대주주지만 이병만 대표가 25%, 이병주 사장이 24%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 매각 가능성 높다.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지난해 매출은 513억원이며 이중 약 절반인 226억원이 내부거래로 대부분 코스맥스로부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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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6-29 19:14:29
이 사탄 일가족때문에 나는 거지가 됐다

ㅇㅇ 2021-06-29 17:27:12
주가 꼬락서니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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