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놓지 못하는 넥슨…엔씨·넷마블과 다른 온도차
중국 놓지 못하는 넥슨…엔씨·넷마블과 다른 온도차
  • 이주협 기자
  • 승인 2021.07.0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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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IP 활용 '오버킬', '프로젝트 BBQ' 개발 중
넥슨 PC온라인 매출 중국 비중 4년간 평균 57%
넷마블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 중국 제외…엔씨소프트, 블소2 출시 해외 기약 없어
그래픽=이주협 기자
그래픽=이주협 기자

톱데일리 이주협 기자 = 최근 펄어비스가 중국 판호를 받으면서 중국 게임 시장 길목이 넓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지만 대형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의 행보는 다르게 나타난다.

현재 넥슨 개발자회사 네오플은 던파 IP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 ‘오버킬’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인력 채용 중이다. 오버킬은 3D 횡스크롤 액션 RPG로 언리얼 엔진 4기반 PC온라인 게임이다. 넥슨은 던파 IP를 활용한 또 다른 PC온라인 게임인 ‘프로젝트 BBQ’도 개발 중이다.

넥슨이 준비중인 게임들은 국내보다 중국 시장 노림수다. 던파는 2016년 판호 발급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중국 진출에 성공한 IP다.

중국 PC온라인 게임 시장은 넥슨에게 주요 매출처다. 2017~2020년 넥슨 PC온라인 게임 매출 중 연평균 57%, 매년 약 9600억원이 중국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나왔다.

다만 해가 갈수록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다. 넥슨 중국 PC온라인 매출액은 2017년 약 1조179억원, 2018년 약 1조1733억원, 2019년 약 9710억원, 2020년 약 7089억원이다. 현재도 PC온라인 던파가 계속 중국에서 서비스 중이지만 넥슨 입장에서는 신작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넷마블과 엔씨는 중국 게임 시장에 미적지근하다.

넷마블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할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드림’, ‘머지쿠야 아일랜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지난 6월 ‘제2의나라’도 한국, 일본 대만에 출시했다.

넷마블은 중국보다 북미·유럽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 매출 중 북미·유럽 비중은 2017~2020년 연평균 39%를 차지했다. 또 북미·유럽 매출액은 2017년 1분기를 제외하고 4293억원, 2018년 8033억원, 2019년 8408억원, 2020년 1조1601억원으로 상승세다. 중국을 포함한 기타 지역의 매출 비중은 7% 정도다.

엔씨소프트도 올해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하지만 해외 시장 출시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 또한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엔씨소프트 수익 창출 게임은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 리니지2M으로 2017~2020년 전체 매출액에서 국내 비중은 77%, 북미와 유럽이 6%, 일본과 대만이 2% 정도다.

두 회사로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약없는 기다림을 언제까지 할지가 문제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리니지: 레드나이츠’, 넷마블은 2017년 ‘리니지2레볼루션’, 2018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판호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레볼루션은 2016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2018년 출시했다. 판호발급만 기다리다 과거의 게임이 돼 버렸다.

다만 넷마블은 엔씨소프트보다는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 비중을 늘리려는 태도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내 판호를 획득했기 때문에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게임 모두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2022년 출시되면 로열티 매출로 반영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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