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부진 탈출기…점포수 1위 '맘스터치' 롤모델로?
롯데리아 부진 탈출기…점포수 1위 '맘스터치' 롤모델로?
  • 변정인 기자
  • 승인 2021.07.1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GRS 지난해 이어 1분기도 부진…롯데리아 비중 약 70%
롯데리아 가성비 주력 계획, 맘스터치 대표 전략과 일치
맘스터치와 매장 수 격차 벌어지는 추세…3개→54개
그래픽=변정인 기자
그래픽=변정인 기자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 롯데리아가 매장 수 1위 자리를 가져간 맘스터치의 대표 전략인 ‘가성비’를 앞세워 부진 탈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GRS에게는 롯데리아 살리기가 시급하다. 롯데GRS 지난해 매출액은 6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올 1분기에도 매출액 1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부진했다. 롯데GRS에는 롯데리아 매출 비중이 최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쟁업체는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다. 맥도날드 운영사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7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상승했으며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도 같은 기간 매출액 57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6% 상승했다.

부진 탈출을 노리는 롯데리아는 가성비 보강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앞서 롯데리아는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인 불고기버거·새우버거·핫크리스피버거에 패티를 한 장 추가한 빅불버거·사각더블새우버거·더블핫크리스피버거를 출시하며 제품 리뉴얼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롯데리아의 행보는 맘스터치의 대표 전략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맘스터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급성장했다. 맘스터치는 경쟁업체와 비교해 싼 가격을 내세워 젊은 소비층 공략에 성공했으며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는 주요 경쟁 브랜드 버거에 비해 약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성장세를 보인 맘스터치는 올해 1분기 매장 수 1333개로 2위 롯데리아 1330개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리아는 지난 1979년 국내 최초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시작한 지 42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달 말 기준 매장수 격차는 54개로 더욱 벌어졌다. 매장수가 감소한 롯데리아는 1294개를 기록한 반면 꾸준히 매장을 오픈한 맘스터치는 1348개로 매장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도 매장 수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맘스터치는 대형 매장을 출점하는 기존 프랜차이즈와 달리 동네 상권에 중소형 규모로 매장을 출점하고 있다. 또한 경쟁업체 대비 비교적 출점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맘스터치의 초기 투자 비용은 가맹비, 인테리어 등을 포함해 1억6000만원 가량이며 롯데리아는 2억7000만원 버거킹은 5억4000만원 수준이다.

롯데리아가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전략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론칭한 노브랜드버거도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1년 만에 매장 수를 120개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롯데리아는 기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단기간 효과를 내기 쉽지 않을 모양새다. 현재 롯데리아 가맹점 비중은 90%에 달하며 신규 서비스는 10%정도에 해당하는 직영점에서 시도 후 가맹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우리가 매장 수가 1300개 정도 넘었던 것은 오래됐던 일"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위축돼 있어서 가맹점 수익 개선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성비 전략은 외부 환경 변화 영향과 가성비를 추구하려는 소비 트렌드에 맞추려는 것 뿐이다"며 "맘스터치 만의 방향이 있고 전혀 관계가 없으며 사회적 트렌드를 해석해서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