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앱결제 방지법'…국내 비중 높은 엔씨, 수수료 수익 더해지나
'인앱결제 방지법'…국내 비중 높은 엔씨, 수수료 수익 더해지나
  • 이주협 기자
  • 승인 2021.09.0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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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인앱결제방지법' 국회 통과…세계 첫 입법으로 국내만 적용
3N 中 엔씨, 개정안 가장 수혜 받을 수 있어…국내 매출 비중 70%↑
넥슨 기존 출시된 게임에 의존…코노스바 모바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80위
넷마블, 국내 비중 30%↓…'제2의나라', '마퓨레' 기대감 걸어
3N 중 엔씨가 국내 상반기 매출 비중이 무려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엔씨가 국내에만 적용 가능한 인앱결제방지법으로 제일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그래픽=이주협 기자
3N 전체 매출 중 국내 매출 비중. 그래픽=이주협 기자

톱데일리 이주협 기자 =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넥슨, 넷마블 등 3N에게 오는 이달 시행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4분기 매출과 영업익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8월 말 국회를 통과한 일명 '인앱결제방지법'이라고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앱마켓 사업자가 모바일 콘텐츠 등의 거래를 중개하면서 자기의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콘텐츠 사업자에게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 ▲앱마켓 사업자가 모바일 콘텐츠 등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하는 행위 ▲앱마켓 사업자가 앱마켓에서 모바일 콘텐츠 등을 부당하게 삭제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개정안은 앱 내 결제를 구글이나 애플 대신 타 사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사는 구글과 애플이 설정한 수수료 30%보다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개정안은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앱스토어 등 앱마켓을 규제하는 세계 첫 입법으로 당연히 국내에서만 적용된다. 즉 게임사로서는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에 적용되는 수수료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남는 수익도 달라지는 것이다.

특히 3N 중 국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엔씨가 개정안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엔씨 전체 매출액은 5385억원으로 국내 비중이 3550여억원, 66%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은 1127억원, 영업이익률 20.9%를 기록했다. 3550억원의 30%는 1065억원으로 20%로만 낮춰도 영업이익이 약 300억원 증가한다. 엔씨는 지난 1분기 국내 매출 비중이 무려 81%까지 차지했으며 또 지난 2018~2020년 평균치는 77%로 나타났다.

엔씨로서는 지난 8월 말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2'가 리니지와 똑같은 확률형 뽑기 아이템 시스템에 따른 과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익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또 지난 5월 트릭스터M을 선보였으나 이용자의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지난 6월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리니지M을 밀어내고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리니지 IP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어 수수료율을 낮춰서 생긴 영업이익은 반가운 소식이다 .

엔씨에 이어 넥슨은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액 5733억원 중 국내 비중이 58%로 높았다. 영업이익은 1540억원, 영업이익률은 26.8%다. 넥슨은 지난 2018년 31%, 2019년 36%, 2020년 56%를 기록하며 해가 지날수록 중국 매출이 줄어들고 한국이 계속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올해 '코노스바 모바일(코노스바)'만을 출시한 상황이라 기출시된 게임에 수익을 의존해야 한다. 지난 8월 코노스바 모바일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 매출 80위 정도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넥슨은 PC온라인 대전게임 ‘프로젝트 HP’라는 백병전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알파테스트를 마쳤지만 아직 출시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넷마블은 두 회사와 달리 국내 매출 비중이 적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772억원으로 국내 매출 비중은 26%를 차지했다. 지난 2018~2019년까지 국내 매출 비중은 30% 초반 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28%를 기록했다.

다만 넷마블은 지난 6월 '제2의나라'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8월 '마블퓨처레볼루션(이하 마퓨레)'까지 출시하며 하반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도 서비스가 예고돼 있어 상반기와 다른 매출 양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엔씨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바는 없으며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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