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AIoT 시대…"한국이 메타버스 주도"
메타버스 AIoT 시대…"한국이 메타버스 주도"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10.2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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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G 기반 IT 인프라 강점, 메타버스 확장 선도한다
SK텔레콤, 신개념 AI 비서 도입 예정…첫 타자는 'T우주'
향후 10년 내 메타버스 관련 정신병 피해 확산 우려도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AIoT 국제전시회 컨퍼런스에서 김윤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SK텔레콤 CTO)이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AIoT의 역할, 기회 그리고 도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진휘 기자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AIoT 국제전시회 컨퍼런스에서 김윤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SK텔레콤 CTO)이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AIoT의 역할, 기회 그리고 도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진휘 기자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이 궁극적으로 메타버스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5G 등 첨단 IT 인프라를 갖춘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메타버스 선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AIoT 국제전시회'에서 김윤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SK텔레콤 CTO)은 "AI는 인터넷과 모바일보다 훨씬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IoT 역시 지능형 사물인터넷으로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세계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기존 3D 가상 콘텐츠와는 달리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제페토 등 게임이나 소셜 플랫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간 제약성을 허물 수 있다는 특징으로 향후 쇼핑이나 산업 활동 분야에서도 응용 가능성이 높다.

김 협회장은 "디지털 버추얼 세상과 물리적인 세상이 만나 우리 상상을 초월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2021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여행, 쇼핑, 미디어, 보안, 안전, 공공, 버티컬 산업계 곳곳에 녹아들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메타버스 서비스 혁신 과정에서 AIoT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IoT의 초연결성을 활용해 각종 사물과 장치 디바이스로부터 전달받은 데이터를 종합하면 메타버스 내 개인과 산업 맞춤형 특화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

최근 IoT가 AI와 만나며 산업 곳곳에서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공장 작업 환경에 설치된 카메라 센서는 AI 칩을 통해 보안에 필요한 분석 서비스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클라우드나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공장 상태, 불량률, 공정불량을 감지해서 최적화하는데도 쓰이고 있다.

또 백화점이나 대규모 유통 환경에서도 활용성이 높고 점점 메타버스 연계 서비스로 고도화되고 있다. 여러 다양한 구매 이력과 취향을 가진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로 AIoT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AIoT 인프라 확장을 배경으로 한국이 향후 메타버스 기술을 주도할 전망이다. 5G나 '하이퍼커넥트'를 위한 인프라 환경이 이미 마련돼 있고 모바일 이용률이 높은 데다 음악, 미디어, SNS 등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 접근성도 좋기 때문이다. 

김 협회장은 "새로운 메타버스 세상을 실험하는 데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 환경이기에 새로운 기회를 주시하고 가치 창출을 함께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며 "5G와 AI 간 융합이 메타버스를 구동할 텐데 소비 수준이나 인프라가 우리나라만큼 좋은 시장은 없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내 AIoT가 가장 활발히 사용될 분야로 AI 비서가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대표적인 AI 비서엔 애플의 '시리', 아마존 '알렉사', 삼성전자 '빅스비', SK텔레콤 '누구' 등이 있다. 지금까지 AI 비서가 내비게이션이나 디바이스 사용에 국한됐다면 AI가 발달 할수록 AI 비서의 자체적인 판단으로 이용자의 스케쥴 관리까지 가능해진다. 

김 협회장은 "메타버스 세상 안에서는 사용자가 AI와 신뢰 관계를 확립해 교류하며 AI 비서는 이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를 둘러싼 사물, 사람, 세상, 사건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는 더 나은 이용자를 만드는 디지털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협회장은 "5G와 네트워크 기반 초연결 사회에서 AI 비서는 메타버스 내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AI를 통해 더 많은 일들을 수행할 수 있다"며 "AI 비서가 알아서 직접 예약, 쇼핑을 하거나 친구, 가족 등 다른 AI 비서들끼리 서로 소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비서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 협회장은 "최근 사업모델(BM) 중 최고의 모델은 건강을 위한 서비스로 건강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라며 "AI가 센서 정보와 결합하면 헬스케어 서비스는 우리 삶을 훨씬 윤택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메타버스 AI 비서 상용화를 위한 SK텔레콤 차원에서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병원 등과 같은 곳에서 인터페이스에 AI 비서 안내를 도입하고 B2C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8월에 출시한 구독서비스 'T우주'에 AI 비서를 접목해 원하는 제품을 추천받는 서비스 제공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윤 협회장은 "SK텔레콤이 AI 중심 회사로 전환하고 활동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 AI 비서이기에 그쪽으로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AI 비서 서비스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IoT로 인해 메타버스가 활성화 됐을 때 우려되는 사회 문제도 있다. 특히 영상 인식이나 위치 등 정보가 클라우드 시스템 통합 센터에 모이면서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경우나 보안 침투 등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함께 정신적 피해도 메타버스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김 협회장은 "사회적으로 봤을 때 메타버스가 낳는 가장 큰 폐해는 정신병"이라며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이었지만 2030년에는 정신병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해결책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 협회장은 "디지털 콘텐츠를 너무 많이 이용하다 보면 메타버스 안에서 디톡스와 같은 여러 정화 목적의 앱도 나올 것"이라며 "AI 역할이 유해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인식해 아동이나 청소년 접근을 막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김 협회장은 "지금은 메타버스에 대한 환자 수기나 임상학적 병리학 데이터가 없어 향후 5~10년 내 다가올 부정적 파급효과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며 "일상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AIoT 데이터를 통한 정보 공유로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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