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공천학살’ 역풍…朴대통령-새누리 ‘지지율 폭락’
[리얼미터] ‘공천학살’ 역풍…朴대통령-새누리 ‘지지율 폭락’
  • 정기영 기자
  • 승인 2016.03.17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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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새누리-더민주 ‘빅빙’…광주·전라, 더민주-국민당 ‘접전’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친박(친박근혜)계 공천학살 논란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의 폭락을 불러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지지율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주차 주중집계(3월14~16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7~11일) 대비 4.9%p 급락한 41.5%로 조사됐으며, 부정평가는 6%p 가까이 올라 53.2%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50%대로 높아진 것은 5주 만에 처음이다.

朴대통령-새누리 ‘동반하락’…수도권 판세 변화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 변화를 보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체성 위배 인사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힌 14일, 전주 대비 2.8%p 하락한 43.6%(부정평가 51.1%)였고, 이재오 의원과 진영 의원 등 비박계가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15일에는 42.9%(부정평가 52.1%)로 떨어졌다. 이어 ‘비박연대’ 가능성 보도가 나온 16일에는 40.4%(부정평가 53.5%)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율의 지역별 하락세를 살펴보면 부산·경남·울산(▼9.5%p)과 광주·전라(▼7.9%p), 수도권(▼5.9%), 20대(▼11.9%p), 중도층(▼8.6%p)과 진보층(▼5.9%p)에서 크게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3.4%p 하락한 40.7%로 박 대통령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특히, 전체 의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대폭락, 더불어민주당과 박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적잖은 판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 수도권 지지율은 지난주 49.6%에서 이번 주 36.5%로 무려 13.1%p나 폭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비슷한 유례를 찾기 힘든 대폭락”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세부 조사를 살펴보면 수도권(새누리 36.5% vs 더민주 33.8%, 국민의당 10.2%, 정의당 9.5%)에서는 야권이 53.5%로 새누리당보다 17.0%p 더 높았고,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0.6% vs 더민주 30.5%, 국민의당 16.2%, 정의당 5.9%)에서도 야권(36.8%)이 새누리당 보다 12.0%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국민당 ‘동반상승’…광주·전라 ‘접전’

더불어민주당은 29.3%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1.5%p 상승했으며,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도 1.1%p 상승한 12.2%로 조사됐다. 정의당 역시 2.1%p 오르며 7.8%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1.5%p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8%p 감소한 6.3%p로 나타났다.

더민주당의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친노계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과 수도권 중진 이미경 의원의 공천이 배제된 14일, 전주 대비 0.6%p 상승한 28.4%를 보였고, 이해찬 의원이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15일에도 28.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4·13 총선에서 107석 미달 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16일에는 29.6%까지 상승하면서 30%에 바짝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가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재천명한 주말 이후 14일, 전주 대비 0.8%p 상승한 11.9%p를 보였고, 더민주를 탈당한 정호준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전해진 15일에는 12.9%로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교섭단체 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임내현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지지율은 11.5%로 다시 하락했다.

4월 총선에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혈전에 예고되는 광주·전라에서의 양당 지지율은 더민주가 33.9%p, 국민의당이 34.2%p로 오차범위(±8.3%p)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에서 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선(41%)·무선(59%)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을 병행해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과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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