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35년 베테랑 외국인 심판 영입
한국마사회, 35년 베테랑 외국인 심판 영입
  • 윤하나
  • 승인 2013.03.07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론 도일, "23년 기수 경험 살려 기수들 손동작 하나까지 놓치지 않겠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심판위원 론 도일(Ronald J. Doyle)(53)이 지난 2월 22일 서울경마공원 심판실로 첫 출근했다 .
한국마사회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심판위원 론 도일(Ronald J. Doyle)(53)이 지난 2월 22일 서울경마공원 심판실로 첫 출근했다.
 
호주 출신의 론 도일은 1월 말 계약이 종료된 미국 출신 심판위원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의 후임으로, 한국마사회의 외국인 심판위원 4호다. 한국마사회는 심판분야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미국, 호주 등 경마선진국의 외국인 심판위원을 꾸준히 영입해왔다.
 
심판실의 ‘새 얼굴’ 론 도일은 35년간 경주로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79년 기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오셔 스테이크스(O'Shea Stakes)(GⅡ) 우승 등 굵직한 대상경주를 포함하여 23년 동안 1000승 이상의 우승을 일궈냈으며, 은퇴 후에는 호주와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12년간 심판위원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한국마사회가 도일을 영입한 데는 무엇보다 기수로서 그의 풍부한 경험이 주효했다. 기수 출신 심판위원이 주류를 이루는 외국과 달리 한국 경마에는 기수, 조교사 출신의 심판위원이 부족하여, 불성실 기승 등 고도의 기술적인 판단이 필요한 심판 판정에 있어 전문성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도일의 합류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심판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론 도일은 “기수 출신이라 기수들의 기승술 뿐 아니라 심리까지 더 잘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능력이 한국 경마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는 한편 “한국 경마 심판위원에 지원한 것은 35년 경마인생의 새로운 도전이다. 호주, 말레이시아에 이어 또 한 번 심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넓히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도일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지만 한국 기수들과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호주 퀸즈랜드 경마장 심판으로 재직할 당시 한국 수습 기수들의 활약을 기억한다.”면서 지난 해 호주 연수에서 30전 9승으로 선전한 바 있는 이혁 기수 등 한국 기수들을 언급해 한국 경마의 국제화 노력을 실감케 했다.
 
한국에 대한 첫 느낌을 묻는 질문에 그는 “너무 춥다.”고 말하고 웃은 뒤 “이렇게 추운 날씨에서 심판을 해본 것이 처음이라 걱정되지만, 곧 적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을 남겼다. 
 
지난 22일일부터 본격적인 심판 활동을 시작한 론 도일은 앞으로 부산, 제주 등 3개 경마공원을 순회하면서 경주 전개과정을 감시하며 이상 징후를 포착해내는 경주로의 ‘포청천’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또 한국마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국제 정보와 경마 전문 자문 역할도 겸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