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간vs말vs자동차 스피드 대결
21일 인간vs말vs자동차 스피드 대결
  • 윤하나
  • 승인 2013.04.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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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이재하 선수(21세). 1군 리그 출신의 ‘블레시드(암, 8세)’ 오프로드 경주차 ‘버기카’ 모래밭 대결

▲ 21일 과천 서울 경마공원에서 인간과 말, 자동차 간 이색 대결이 벌어졌다. 
21일 오후 4시경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인간과 말, 자동차가 스피드를 겨루는 세기의 대결이 벌어진다.
 
경기장 조건은 경마 경주가 펼쳐지는 모래 트랙으로, 평균 모래 두께는8cm이다. 일반 해수욕장 모래사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마사회는 보다 공정한 대결을 위해 육상선수와 말, 자동차의 속도 차이를 고려해 거리별 핸디캡을 부여했다. 즉 결승선은 동일하지만, 인간은 200M 전방, 경주마는 450M 전방, 자동차는 550M 전방에서 출발하게 된다.
 
먼저 인간 대표는 한국의 육상 기대주인 이재하 선수(21세). 현재 경북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이재하 선수는 2012년에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등을 휩쓸며 3관왕에 올라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단거리 스프린터이다. 193cm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일품이다.
 
말을 대표하는 선수는 서울경마공원 1군 리그 출신의 ‘블레시드(암, 8세)’. 총 30전(30전 1위 2회, 2위 5회, 3위 2회)을 자랑하는 ‘블레시드’는 현역시절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하는 전체 경주마 1500마리 중 상위 5%에 속 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말이다. 서울경마공원에서 10여 년간 활동해온 베테랑 이기회 기수(34세)가 기승하게 된다.
 
자동차를 대표로는 버기카 'SL Buggy 001호‘가 출동한다. 오프로드 경주를 위해 제작된 버기카는 배기량 1975cc에 최고속도 230km를 자랑하며, 모래는 물론, 산악, 개울 등 전천후 지형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애초에 자동차 대표로는 SUV 차량이 고려됐으나, 모래 주로의 특성을 감안해 버기카로 변경됐다. 버기카 운전석에는 록타이트-HK 레이싱팀 프로 카레이서 이창우(35세)씨가 앉을 예정이다.
▲  버기카와 경마, 육상 선수가  550m, 450m, 200m 거리에서 각각 출발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인간과 말, 자동차의 스피드 대결 결과는 예측불허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경마공원에서는 3회에 걸쳐 모의 시뮬레이션을 펼쳤고, 그 때마다 결과가 매번 다르게 나왔기 때문. 단순히 속도만을 생각한다면 경주마나 버기카가 승리할 것 같지만, 모래주로의 특성상 변수가 많아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경주마는 기승한 기수와 호흡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고, 자동차 역시 코너링을 돌아야 하는 핸디캡 때문에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의 육상 기대주인 이재하 선수(21세)가 과천 경마장에서 역주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우선 이재하 선수는 “국내 육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 차원에서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게 됐다”며, 초반부터 스피드를 올려 승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이기회 기수는 ‘블레시드’가 근성이 뛰어난 만큼, 초반의 스피드를 끝까지 유지하면 승산이 있다며, 승리를 장담했고, 이창우 드라이버는 이번 행사를 위해 모래주로 코너링 특훈까지 마쳤으며, 관람객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 오후 4시경에 최종 승자는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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