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딸
<詩> 딸
  • 설재천
  • 승인 2016.11.12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난이 딸이 어여뻐 볼을 비비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빠의 얼굴을 어루만져

직장에서 돌아오면 둘이서 산토끼를
부르며 껑충껑충 춤을 추었지

밤을 지새우며 대학시험 공부하는 딸에게
귤 껍질을 벗겨주며 머리를 쓰다듬었네

천리타향 서울에 보낸지 어연 8년
술 한잔에 기분이 좋을 때면 보고픈 딸

문득 생각나면 밖에 나와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불러보았지

서울 출장시면 딸이 좋아하는 떡볶기 골목을 찾아
대견스러운 딸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이화의 교정 졸업식에 참여하는 기쁨도 맛 보았네

아! 이젠 행복의 보금자리에 보내니
아쉬움과 즐거운 마음 뿐이네

부디 행복하게 잘 살으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