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 가는 '을사늑약' 덕수궁 중명전...해설사 하나 없어
잊혀져 가는 '을사늑약' 덕수궁 중명전...해설사 하나 없어
  • 구장회
  • 승인 2016.12.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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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황실도서관으로 지어진 중명전(重明殿)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던 비운의 근대건축물이다.
당시 역사에 의하면,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는 1905년 11월 15일 오후 3시 30분 경 고종을 다시 알현하고 약 3시간에 걸쳐 '보호조약'체결을 요구하였으나 고종은 끈질기게 거부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을사늑약 전문에는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두 제국을 결합하는 공동이 이익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국이 실제로 부강해졌다고 인정할 수 있을 때까지 이 목적을 위해 아래에 열거한 조목들을 약속해 정한다”고 되어 있다.

중명전 건물 외관은 아치형 기둥에 2층 테라스가 있는 붉는 벽돌의 건물이지만 찾는 이는 올해 1월부터~7월까지 월 평균 방문자수는 640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1905년을 '을씨년스럽다'라고 했다. 애석하게도 중명전은 덕수궁과 길 하나 사이로 떨어져 있다. 담장 너머로 아픈 역사도 너무 쉽게 잊혀져 가고 있다. 근대건축물이란 유산만 남아 있는 듯 했다.

현재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내부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올 8월부터 12월 31일가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되어 있으나 조경공사로 인해 내년 4월까지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
물론, 관람객에게 중명관을 제대로 제대로 설명하는 이도 없다. 길가에 중명전 안내판 하나만 있을 뿐이다.
덕수궁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찾아 오는 이도 얼마 없어 해설사를 상시적으로 두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불가피하게 일반인의 관람을 중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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