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차려 입은 수트에도 잘어울리는 스포츠카 아우디RS5
잘차려 입은 수트에도 잘어울리는 스포츠카 아우디RS5
  • 연진우
  • 승인 2017.04.11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무실 대신 산과 들로 뛰어나가고 싶은 봄이 왔다.

흐드러지게 핀 꽃이 마음속의 절제라는 단어를 잊게 만든다.

남자들의 마음한켠에는 항상 도로 사이를 재빠르게 헤집고 튀어나가는

강열한 배기음의 스포츠카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시선이 두렵고, 주머니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선뜻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기자가 타본 아우디RS5는 세상사람들의 눈초리와 내마음속의 청춘을 잘 조화시켜주는 차임이 분명하다.

중형세단의 배기량의 두배가 넘는 4200CC 8기통의 무지막지한 배기량과 450마력, 토크43.9에 제로백은 4.5초, 이 수치는 스포츠카를 뛰어넘어 슈퍼카의 문턱에 이를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다.

문을 열고 자리에 앉자 코브라 버켓시트가 꼼짝 못하게 몸을 틀어 잡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소형차에도 붙어 있는 흔한 전동시트가 아니라서, 의자아래에 손을 넣어 힘주어 뒤로 밀어나 자리조정이 된다. 벌써 출시된시 5년이 넘어가는 차라서 어쩔수 없는 아쉬움이다.

그래도 예전에 타보았던 로터스 계열의 차에 비하면 이는 최첨단 세단급 이다.

시동스위치를 누르자 약간 주변사람들에게 민망한 소리가 난다. 부우웅~~막혀있던 배기구가 확 뚫리는 듯한 소리에 움찔해진다.

엑셀에 힘을 주자 롯데월드에 있는 놀이기구인 아틀란티스가 출발할 때처럼 목이 뒤로 확 제쳐지며 스프링처럼 튀어나간다.

60, 100, 120, 140, 160 키로, 순식간에 중부고속도로에서 앞차들이 코앞에 달라 붙는다.

브레이크에 발을 대자 8P 캘리퍼의 브레이크가 타이어를 땅바닥에 붙히듯이 잡아챈다. 제동성능은 슈퍼카급이다.

인터체인지에서 100키로미터의 속도로 진입을 시도했다. 가드레일이 차앞으로 달려오는 듯 했지만, 이차의 묘미는 바로 코너링이다. 275 30 20인치의 타이어와 스포츠디퍼렌셜, 4륜구동의 힘이 합쳐져 한치의 오차도 없이 코너를 그려나간다. 서킷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을 성능이다.

시내에 들어서자, 스포츠 모드에서 컴포트 모드로 전환하자 야수같던 울부짖음은 이내 조용한 새색시가 되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주위의 차들과 어울린다.

외관은 아우디A5와 흡사하여 그다지 눈에 튀지 않는다.

1억이 넘은 넘보기 어려운 고가의 차였지만, 세월이 흘러 출시된지 3~4년 정도의 차라면 5천만원 안밖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엄청난 감가상각이 여러사람에게 기회를 줄수 있는 희망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