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HG, 코일스프링 파손 전복위험...도로에 목숨내놓고 달리는 운전자들
현대차 그랜저HG, 코일스프링 파손 전복위험...도로에 목숨내놓고 달리는 운전자들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8.05.25 00: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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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코일스프링 언제 부러질지 몰라 불안
고속주행 중 대형사고로 생명까지 위협
현대차 "스프링 무상교환 생색, 고지도 없어"
그랜저HG차량. 사진=보배드림
그랜저HG차량. 사진=보배드림

[톱데일리 연진우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HG 차량의 순정 코일스프링이 파손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행 중에 코일스프링이 부러질 경우 타이어나 쇼바 등 다른 하체 부품까지 함께 파손될 수 있으며 조향력을 상실할 우려도 크다.

코일스프링은 쇼바와 함께 차량 하체에 전해지는 하중과 충격을 분산시켜주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스프링은 주행 중 어느 한쪽이라도 파손되면 한 쪽으로 기울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부러진 코일스프링. 사진=그랜저HG 온라인 커뮤니티
부러진 코일스프링. 사진=그랜저HG 온라인 커뮤니티
부러진 코일스프링. 사진=그랜저HG 온라인 커뮤니티
부러진 코일스프링. 사진=그랜저HG 온라인 커뮤니티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 차량의 코일 스프링 파손은 올해만 여러 건이 발생했다. 현대차 측에서도 이 코일스프링 결함 건을 인지하고 있었을 정도다. 그래서 현대차는 코일스프링 파손 건에 대해서 절단된 스프링 확인시 무상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하지만 주행중 코일스프링이 부러져 절단되면 타이어 펑크, 조향축 틀어짐, 쇼바 등 여러 부품이 함께 망가지는게 일반적이고 심하면 전복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대차 측에선 코일스프링 외 다른 파손 부품은 소비자 과실로 떠넘기는 일이 빈번하다. 분명 제조사 과실이지만소비자들은 20~40만원대의 수리비를 직접 부담해야만 한다. 코일스프링 1개의 가격은 고작 1만50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현대차 사업소에서는 당연히 해줘야 할  코일스프링 무상교환을 "원래는 안해주는 것인데 해준다"며 생색내거나, 무상교환내용을 고지조차 안하고 모든 수리 이후 "스프링값을 빼줬다"고 큰 인심을 쓴 양 말하기도 했다.

사진=그랜저HG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스프링 파손 건에 대한 현대차의 조치. 사진=그랜저HG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14년 11월 그랜져HG 차량을 신규로 구매한 이씨는 주행거리 4만6317km때 조수석 앞쪽 쇼바스프링이 부러져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내주행중 조수석 쪽에서 큰 소리가 나며 차량이 한쪽으로 쏠려, 이씨는 "도로 위 떨어진 물건이라도 밟은 줄 알았다"며 "운전경력 20년에 여러 차를 타왔지만 5만㎞ 도 안된 차량의 쇼바스프링이 부러지는 말도 안되는 일" 이라고 토로했다. 이씨는 "폐차할 때까지 안부러지는 게 쇼바스프링"이라며 "고속도로 주행중이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텐데 이거 무서워서 탈 수 있겠냐?"고 불안해했다.

부러진 이씨의 그랜저HG 코일스프링. 사진=보배드림
부러진 이씨의 그랜저HG 코일스프링. 사진=보배드림

14년 10월식 그랜저HG 차량 차주인 우씨 역시 코일 스프링이 부러져 현대차 사업소를 방문했다. 사업소에서는 "코일스프링 파손은 처음 들어본다"며 "파손된 스프링은 무상교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서 우씨는 수리비를 직접 결제했다. 차량 수리 후 이날 저녁 우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검색 결과 스프링 파손 건은 무상교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우씨는 다음날 사업소를 다시 찾아가 우여곡절 끝에 수리비용 결제를 취소할 수 있었다. 무상수리라는 고지를 전혀 안하다가 고객이 모르면 유상, 알면 무상수리를 해주는 것이다.

피해 운전자들은 코일스프링 파손에 대한 원인으로 열처리미흡, 중국산제조, 스프링이 못버티는 엔진의 무거움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은 해당 부품의 원가절감이라는 것이다.

순정코일스프링을 재차 교환해봤자 같은 제품으로, 다시 부러질 것을 염려하는 일부 그랜저HG 차주들은 급기야 순정 코일스프링을 버리고 자비를 들여 사제 코일스프링을 장착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그랜저HG 이외에도 그랜저IG, 기아자동차 K3, K5, K7 등 다른 차종에서도 코일스프링이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목숨내놓고 타는 흉기차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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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손 2020-09-04 17:46:50
현기차가 그동안 정치권과 짜고 소비자들을 홀대하며 차 가격도 폭리를 취하고 있다.
물론 부품들도 조잡하게 만들어 수명도 약하고 7년 지나니까 안고장난 것이 없을정도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수명이 짫으면 가격이 싸야하는데 10년이상 수명 금액을 받고 있다.
한마디로 싸구려 부품으로 만들어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는셈.

떵나기이 2020-03-25 10:27:00
이거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자국민에게 더 잘해야지..
현기차는 목숨걸고 타야하는건지..

이제천 2020-02-19 18:06:05
당연히 현대가 보상 해줘야죠.
고객을 호구로 아는 현기차 관계자분들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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