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안정? 침체? 대출 이자 줄어도 구매 안한다
부동산 시장 안정? 침체? 대출 이자 줄어도 구매 안한다
  • 이서영 기자
  • 승인 2019.08.1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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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 연간 337만원…2016년 이후 최저
대출이자 부담↓ 아파드 가격↑ 추세 반전…9·13 대책, 매매가격 안정화
자료 = 직방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 (자료 =직방 제공)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아파트 구입을 위해 사용한 대출의 이자부담이 줄어들면 상승해야 하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상반기 오히려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통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2019년 상반기는 평균 337만 3000원을 아파트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 직방은 실거래가의 40%에 주택담보대출금리를 곱한 대출 이자를 금융비용으로 계산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기준 2019년 6월 2.74%로 2016년 8월 2.70% 이후 가장 낮다.

올해 아파트 구입에 따른 금융비용은 2018년 하반기 437만원에 비해 99만 7000원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수치는 2016년 하반기 332만원 이후 가장 낮다.

금리가 하락해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면 아파트 구입에 따른 부담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기 마련이지만 올해 상반기는 다르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과 대출이자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달리 말하면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하지 않았고 이는 금리인하에도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반면 앞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전년 대비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오르고 반대로 이자부담이 늘어나면 상승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상반기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 정부가 9.13대책 등 아파트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출 자금의 주택시장 유입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매매가격의 안정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봤다.

권역별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 시뮬레이션 결과 2019년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 2018년 하반기 581만 원에서 2019년 상반기 488만 원으로, 지방은 273만 원에서 231만원으로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2017년 이전 수준이다.

지역별 연간 금융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도로 2018년 하반기 465만원에서 2019년 상반기 370만원으로 95만원 하락했다. 그 외 대구 79만원, 인천 59만원, 제주 54만원 순으로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지난 2018년 하반기 933만원에서 2019년 상반기 909만원으로 24만원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금융비용 감소폭이 작았다. 그 외 전남과 경남의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19만원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직방 관계자는 “가격 불안정할 때 마다 정부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현재의 금리하락과 금융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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