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도 부동산 부자네…상위 30명 ‘4181억 원’ 자산 보유
국회의원도 부동산 부자네…상위 30명 ‘4181억 원’ 자산 보유
  • 이서영 기자
  • 승인 2019.08.2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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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시작 2016년 이후 3년 동안 868억 원 증가
1인 당 시세 차익 30억 원…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보유 24㎡ 도로부지 0원 신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0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실태 분석’을 발표했다. (사진 = 이서영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0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실태 분석’을 발표했다. (사진 = 이서영 기자)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부동산을 100억 원 가지고 있는 사람이 50억 원으로 신고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가진 ‘20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실태 분석’ 발표 자리에서는 국회의원들의 고무줄 부동산 재산 공개가 논란에 올랐다.

경실련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부동산 공개현황을 토대로 2019년 기준 부동산 재산이 많은 국회의원 30명을 뽑았다. 부동산 시세는 최근 3년 이내 해당 필지 또는 주변 실거래가 평균값을 사용했고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은 국민은행(KB) 부동산 시세 자료를 활용했다. 의원직을 상실한 이완영 의원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국회의원 29명의 부동산 자산은 지난 2016년 3313억 원 에서 2019년 4181억 원으로 868억 증가했다. 1인당 평균 30억 원 시세 차익 발생했다.

부동산 재산 상위 5명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657억7000만 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657억3000만 원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476억4000만 원 ▲홍문종 우리공화당 국회의원 240억6000만 원 ▲5위 이철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126억 1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9명의 국회의원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2233억원으로 경실련 조사결과, 시세 4181억원과 1947억원의 차이가 났다. 시세의 절반 정도만 반영돼 있다. 신고가 기준 22위인 정우택 의원은 시세의 23.9%밖에 반영하지 않았다. 보유한 24㎡의 중랑구 도로부지 공시지가는 지난 2018년 기준 120만원/㎡이었음에도 신고가 ‘0원’이었다.

300명의 국회의원 중 시세로 신고한 의원은 3명 뿐이다. 최근에 부동산을 취득한 김병관 의원이 운중동 단독주택을, 장병완 의원이 한남동 한남더힐, 김세연 의원이 부산의 상업용지를 실거래가로 신고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중 높은 가격으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회의원들은 공시지가로 신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 과정이 ‘반쪽자리 재산 공개’라며 비판했다. 서휘원 경실련 간사는 “공직자 재산 공개제도는 국민적 요청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며 “제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모두 신고하고 재산 형성과정 심사를 의무화 해야한다”고 했다.

또한 인사혁신처의 발 빠른 대처만 있으면 투명한 재산공개가 가능하다고 했다. 장성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간사는 “인사혁신처에서 한국감정평가사나 한국감정원에 협조 요청만 한다면 실거래가로 공개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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