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가락시장 “농산물 감염 없어”
코로나 확산, 가락시장 “농산물 감염 없어”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3.1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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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말 통해 전염… 2m 이상 거리 둬야
상인들 “감염 우려로 밖에서 농산물 판매”
가락시장, 소독액 3배 강화 등 특별 방역 조치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전경. 이곳에서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17일 현재 정상운영하고 있다.(사진=최종환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전경. 이곳에서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17일 현재 정상운영하고 있다.(사진=최종환 기자)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가락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농수산물 감염 우려는 없어 보인다.

송파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가락시장 내 양배추 매장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는 시장 일대에 방역 조치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확진자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88명은 14일부터 이틀 간 검사를 진행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은 지난 16일부터 정상화됐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면서 가락시장에 특별 방역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17일) 시장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락시장 상인들은 예상치 못한 확진자 발생으로 농산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장사를 시작한 A 씨는 농산물 관리에 대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수시로 손 소독제 등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농산물을 실내보다 실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생 문제가 불거진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10년 가까이 가락시장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상인 B 씨도 “공사 직원들이 수시로 주변을 소독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농산물 상태는 큰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원 대책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지원 대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만이라도 철저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가락시장 곳곳에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사진=최종환 기자)
가락시장 곳곳에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사진=최종환 기자)

■ 농산물 감염 사례 없어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환자의 비말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도 있다. 감염 방지를 위해선 상대방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농산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시로 제기되는 가짜뉴스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강원도 원주시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 농산물의 원주시 농산물도매시장 반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4일 행정명령을 철회하기도 했다. 농산물이 전염병을 옮긴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농산물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전문 업체를 통해 특별 방역을 벌이고 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가락몰 판매동을 비롯해 건어물 상가, 수산시장 등에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장에선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으며, 방역 시 기존 소독액 농도보다 3배 높였다는 게 가락시장측의 설명이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설 연휴부터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며 “코로나19가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농산물 안전 또한 안심할 수 없다. 사설 방역팀을 통해 매일 특별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상인들에 대해선 “지원 대책은 서울시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며 “임대료를 6개월간 50% 감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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