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가 줄어드면 집구하기 쉬워질까?
서울 인구가 줄어드면 집구하기 쉬워질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12.10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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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서울 인구 966만명, 전체 인구 18.5% 밀집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28위…1970년 568만명 이후 1990년까지 집중
인구 밀집도는 주요 도시 중 6위…2035년이면 900만명 선도 무너져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조그만 땅덩어리에 전 인구의 1/5이 모여 있으니 얼마나 아등바등 사는 것일까. 서울에서 집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 하는 것도 한편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통계청과 UN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인구는 966만명으로 전체 인구 5200만명의 18.5%다.

서울의 인구는 절대수로 비교하면 전세계에서도 상위권이다. UN이 조사한 전세계 주요 128개 도시 중 서울 인구수는 상위 28위에 해당한다. 1위는 3743만명인 일본의 도쿄이며 2위는 2939만명인 인도의 델리, 3위는 2631만명인 중국의 상하이, 4위는 2184만명인 브라질 상파울로, 5위는 2167만명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다. 다만 도쿄의 인구수는 도쿄 23구를 따로 빼서 보기도 하며, 이를 기준으로 할 시 1000만명 남짓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기서는 UN 조사 자료를 그대로 사용했다. 3700만명의 인구는 우리나라 수도권과 비슷한 개념으로 봤을때의 수준이다.

서울의 인구는 1970년만해도 568만명이었다. 당해 전체 인구 3224만명의 17.6%니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도쿄는 29%,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33%, 페루 리마 32%, 콤롬비아 보고타가 21%, 이집트 카이로 20%로 전체 인구 대비 집중도가 우리나라보다 높다.

이후 서울의 인구는 1990년대 초까지 집중된다. 20년 동안 서울의 인구수는 500만명이 늘었고 1990년 1047만3000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2%를 넘어섰지만 1971년부터 1%대로 감소한 후 1985년부터는 0%대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구 증가율은 1970년대 3~4%대를 기록했으며 1980년대에도 1~2%대 후반을 보이며 전체 인구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1991년 -0.1%를 보이면서 꾸준히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절대수로도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서울이 상위권이지만 인구밀도는 더욱 높다. ㎢당 인구수를 보면 2018년 기준 서울의 인구밀도는 1만6034명이다. 2016년 미국 포브스의 주요 도시 인구밀도 조사에 따르면 1위인 인도 뭄바이가 2만9650명, 2위는 인도 캘커타로 2만3900명, 3위는 파키스탄 카라치로 1만8900명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은 6위를 차지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지만, 서울의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전망이다. 2034년이면 899만명으로 900만명대도 무너진다. 이는 2019년 966만명 대비 70만명, 7.2% 감소하는 추세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감소 양상보다도 빠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는 5170만명에서 5163만명으로 0.1% 감소한다. 2035년이 되면 서울의 인구수는 주요 도시 상위 28위에서 38위까지 내려간다.

일본을 보면 우리나라의 10년 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서울보다 많은 인구가 감소하는 곳은 두 곳으로, 142만명이 줄어드는 도쿄와 87만명이 줄어드는 오사카이다. 도쿄와 오사카는 지난해 인구 대비 3.7%와 4.5%가 감소한다. 반면 2035년이 되면 인도의 델리가 4334만명으로 도쿄를 제치고 주요 도시 인구수 1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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